강남역 치과 홈페이지, 원장님이 가장 먼저 요구한 것은 진료 후기가 아니었다

9085 2026.09.19 10:51 열람 4

지난가을 첫 미팅에서 원장님이 하신 말씀이 아직 기억에 남습니다. 예쁜 사진보다 비급여 진료비를 투명하게 보여 주는 페이지부터 만들어 달라고 하셨습니다. 가격을 숨기면 오히려 상담 전화만 늘어난다는 게 원장님 생각이었습니다.

저희가 그동안 맡아 온 병의원 사이트는 대부분 시술 사진을 앞세우고 비용은 상담 문의로 돌리는 구성이었습니다. 그런데 강남역 치과처럼 임플란트나 교정처럼 금액대가 넓은 진료는 대략적인 범위라도 미리 밝히는 편이 문의 품질을 높인다는 걸 이번에 확인했습니다.

두 번째로 공들인 건 원장 프로필입니다. 테헤란로4길에 있는 강남역 치과는 원장님이 직접 상담을 보시는 구조라, 이력과 진료 철학을 짧은 영상으로 담아 첫 화면에 걸었습니다. 텍스트보다 목소리로 전달되는 신뢰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.

세 번째는 상담 예약 양식입니다. 전화 예약이 부담스러운 환자를 위해 원하는 시간대와 상담 내용을 남기면 실장님이 확인 뒤 문자로 회신하는 구조를 붙였습니다. 점심시간에 걸려 오는 전화를 못 받는 대신 이 양식으로 받은 문의가 꾸준히 들어온다고 하셨습니다.

오시는 길 페이지도 꼼꼼히 다뤘습니다. 강남역 인근은 건물 진입로와 주차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, 출구 번호부터 건물 입구 사진까지 순서대로 넣었습니다. 첫 방문 환자의 문의 전화 가운데 절반이 위치 관련이었는데 이 페이지 이후 줄었습니다.

완성 뒤 석 달이 지나 통계를 봤더니 상담 예약 양식을 통한 문의가 전체 신규 상담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. 사진이 예쁜 사이트보다 필요한 정보가 제자리에 있는 사이트가 결국 예약으로 이어진다는 걸 다시 확인한 사례였습니다.

병의원 홈페이지를 준비 중이시라면 먼저 어떤 문의를 줄이고 싶으신지부터 여쭤봅니다. 현재 자주 받으시는 전화 문의 유형을 알려주시면 그에 맞는 페이지 구성을 제안해 드리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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